할리우드 영화 [쥬라기월드]가 개봉 첫 주말을 지나면서 무러 180만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면서 흥행세를 과시하고 있다.
1993년 시리지의 첫 작품이 나온 이후 22년 만에 화려한 볼거리로 무장한 영화의 힘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자세한 소식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와 함께 알아보자.
Q) 영화 [쥬라기월드]의 흥행세, 이미 개봉 전부터 예고가 된 것 같다.
A) 그렇다. 할리우드 영화 [쥬라기월드]가 지난 11일 개봉한 이후 일요일이었던 어제까지 전국 1290여개 상영관에서 모두 180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 같은 흥행 수치는 개봉 이전 70%가 넘는 예매율을 기록하면서 이미 예고가 됐던 것이기도 하다. 상당한 예매 수치이기도 한데..이미 1000만 관객을 불러모은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90%가 넘는 예매율로 흥행 파워를 과시한 이후 두 세달 만에 다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힘을 발휘하고 있는 형국이다.
Q) 덕분일까. 메르스 감염에 대한 불안감으로 줄어들었던 극장 관객도 조금씩 늘어났다는 얘기도 나온다.
A) 물론 극장 관객수가 줄어든 원인이 전적으로 메르스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감염 우려가 상당히 작용했던 것은 틀리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지난 주말을 지나면서 관객수가 다시 늘기 시작했는데...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토요일이었던 13일 하루 총 관객수는 92만여명이었다. 이는 메르스 감염자가 확산되어 가던 지난 5월30일 85만여명, 6월6일 68만7852명보다 늘어난 것이다. 또 [쥬라기월드]가 개봉한 11일 목요일을 기점으로 관객수가 그 전주보다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이 영화를 보려는 가족 단위 관객이 몰리면서 관객수가 좀 더 늘어난 것으로 극장가는 보고 있다. 따라서 향후 극장 관객이 더 많아질지 여부도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Q) [쥬라기월드]는 개봉 초반 상당한 흥행세를 달리고 있는 셈인데...그 힘은 뭘까.
A) [쥬라기월드]는 아직은 국내 관객에게 낯선 콜린 트레보로우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또 크리스 프랫,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등 역시 그리 널리 알려지지 않은 배우들이 출연하고 있는데...하지만 영화는 이전 시리즈를 기억하는 많은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한 것 같다. 직전 시리즈물인 [쥬라기공원] 3편이 2001년에 나왔는데 그로부터 14년 만에 등장한 새로운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이 크게 작용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 [쥬라기월드]는 1993년 상당한 시각적 충격을 안겨줬던 [쥬라기공원] 속 테마퍼크 쥬라기공원이 22년 만에 새롭게 문을 열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역시 시리즈물의 굵은 줄기인 인간의 통제에서 벗어난 공룡들의 공격과 이에 맞서는 인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영화는 현재로선 상당한 흥행력을 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영화 자체에 대한 평가는 조금씩 엇갈리고 있다. 이전에 보지 못한 화려한 볼거리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반면에 이야기의 짜임새는 좋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도 하다.
Q) 이 시리즈의 주인공은 어찌보면 티라노사우르스라고 할 수 있겠다. 이번에 어떤가.
A) 말씀드리면 영화의 내용을 공개하는 게 될 것 같다. 다만 역시 시리즈를 상징하는 티라노사우르스답게 그 존재감을 과시한다. 또 1편을 보신 분들은 기억하시겠지만 잔혹함으로 아주 소름끼치게 했던 랩터는 이번에 새로운 모습을 드러낸다. 여기까지만 말씀드리는 걸로 하겠다.
Q) [쥬라기월드]는 시리즈를 만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전면에 나선 영화다.
A)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이번 영화의 제작을 총괄하면서 옛 영광을 회보하기 위해 나섰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1993년 [쥬라기공원]으로 세계적인 거장으로 인정받았다. 1970년대 말 [죠스]와 1980년대 초 [ET] 등을 통해서 흥행성과 연출력을 갖춘 감독으로 명성을 얻었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쥬라기공원]으로 관객들이 그 이전에 맛보지 못했던 시각적 즐거움을 안기면서 세계적인 흥행을 이끌어냈다.